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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서 책상을 정리하다가 신영복 선생님의 '강의'를 집어들었다. 아내가 먼저 읽고 내게 권해준 책이다.

아직 서문도 다 읽지 못했지만, 벌써 이 책에 매료되었다.

"저의 할아버님께서는 누님들의 영어교과서를 가져 오라고 해서 그뜻을 물어보시고는 길게 탄식하셨지요. 천지현황 天地玄黃, 하늘은 검고 땅은 누르다는 천지와 우주의 원리를 천명하는 교과서와는 그 정신세계에 있어서 엄청난 차이를 보이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천지현황과 '나는 개입니다. 나는 짓습니다'의 차이는 큽니다."

옛날 서당에서 공부하는 방식은 무조건 암기를 하면서 스스로 깨치는 방식인데, 이렇게 스스로 깨우치는 방식이 놀라운 성과를 이루어 낸다는 것이다. 오랜동안 나는 우직하게 외우는 것을 무척 싫어 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중요한 것을 계속 곱씹어 외우고 다듬고 숨겨진 의미를 깨닫는 것의 재미를 조금은 알게 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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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강의

품바 설치

신변잡기 2008/06/1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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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바는 그 유명한 붐바의 자매품이다. 티스토리에 대한 친절한 설치 가이드는 한치의 모호함도 용납하지 않아서 설치가 쉽게 끝났다.

붐바 웹사이트를 자세히 보니 모든게 너무 간결해서 - 불필요한것이 전혀 없어서 -오히려 편하게 느껴진다.

붐바 랭크리스트를 보고 있자니, http://beta.gamejil.com/ 라는 url들이 많이 눈에 뜨인다. '게임질'이다. 오호, 오락실에 많은 돈을 헌납하게 했던 '더블드레곤' '1943' 등이 여기 있지 않은가!

그런데 붐바 리스트에 걸린 게임질로의 url들이 디코딩 되어 있지 않다. 앗싸! 유겸애비에게 버그 신고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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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ruptive Change

생각 2008/06/17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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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를 익명성과 프라이버시의 시대로 정의 한다면 지금 그 너머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는 것 같다. 그 시대가 어떤 이름으로 불리게 될지 모르지만, 어쩌면 그 변화가 매우 크고 실제적이어서 몇년이 지나면 우리 생활의 많은 부면을 바꾸어 놓을 지도 모르겠다.

Skydeck이라는 회사가 있다. 이 회사는 전화의 통화기록(전화요금 영수증)을 가지고 소셜 네트웍을 빌딩한다. 즉, 하루에 몇번씩 통화하는 사람과 혹은 한달에 한두번 통화하는 사람과 나와의 네트웍 상의 거리가 정량화 된다. 만약 몇년 전이었다면 '프라이버시는?' 하고 혀를 차며 그저 수많은 벤처기업들의 참신한 아이디어 중 하나로 지나쳐 버렸을 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이것이 기술적 그리고 문화적인 커다란 조류 속에 일어난 잔파도 중 하나 임을 알아 차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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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익명성과 프라이버시가 경재성과 편의성에 대해 어떤식으로 타협될지에 대한 답은 지역기반서비스, 휴대전화를 포함한 휴대용인터넷기기와 IPTV 그리고 소셜네트워킹에 있는 것 같다. 서로 별개인 이들이 서로 만날 날자를 약속한 듯이 비슷한 지향점으로 함께 다가오고 있는 것이 신기 하기도 하고 기술과 문화가 서로 같은 굴레에 얽혀 있음을 새삼 느끼게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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